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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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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관에서의 치매노인 대상 작업치료의 이론과 실제 D2DL 프로그램의 치매환자 적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1-22
조회 44703

노인복지관에서의 치매노인 대상 작업치료의 이론과 실제(또는 적용) D2DL(Day to Day Living) 프로그램의 치매환자 적용 

순천향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이성아



치매는 기억장애, 언어장애, 지남력 장애, 실행증, 주의력 및 계산능력 장애, 판단력 및 실행기능장애와 성격변화를 동반한 정신행동 증상과 우울 등의 다양한 증상들을 주소로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매 유병률은 8.2%(도시), 9.5%(농촌)로 나타나며, 발병 후 치료보다는 예방적 치료가 의료경제학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병의 경과가 장기적이며 오랜 기간 지속되므로 돌봄과 치료적 활동이 중요하다. 치매는 중증도에서 고도가 되기 전까지는 지역사회 혹은 가정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사회성 증진과 하루 일과에 대한 문제들이 요양보호 및 치료에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작업치료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장애에 대해서 목적적 활동이라는 작업을 통해서 기능의 증진과 환경의 적응 및 삶의 질을 높이는 보건분야의 하나이다. 치매환자에 대한 작업치료로 신체적, 감각적, 일상생활적 수행 증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및 가족에서의 사회성 증진 활동에 대해서도 연구와 치료적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 작업에 대한 치료적 접근에서 치매환자는 연령대가 노령이며 한국 사회의 시대적 문화와 가치가 현재와 다르며, 이를 토대로 치료적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   
Day to day living(D2DL)은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실시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증증도의 정신 장애인이나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에게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DD2DL 소모임은 이 D2DL 프로그램의 내용을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하고,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사례를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프로그램의 운영에 대한 장단점을 알아보고자 2010년 노년학회에서 주관하는 유한킴벌리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서 실시하였다. DD2DL 연구 모임을 통한 궁극적 목적은 다양하고 의미있는 활동(meaningful activity)인 작업(occupation)을 통해 이뤄지는 D2DL 프로그램이 노인병원과 주간 병동 및 주간 돌봄 센터(daycare center) 등에서 응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발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의의는 의미있는 활동(meaningful activity)이 건강을 유지하고 지속시키는 일상의 도구이며, 치료적으로 이용하는 도구로서 작업(occupation)을 통한 인간의 사회적 참여가 장애의 회복에 중요하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현재 노인병원과 요양원에서 이뤄지는 치료는 의료서비스, 가족지원, 치료적 여가활동, 교제를 통한 교육활동, 단순 오락 등으로 구분되는 활동을 주간 혹은 월간 활동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그들의 가치와 문화를 고려하여 사회적 증진을 위해 치료적 활동을 유기적으로 이용하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D2DL 활동에 대한 치매환자의 적용에 대한 연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거론되는 영역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DD2DL 프로그램은 9회차에 걸친 회의와 1회 세미나 및 아산노인복지관에서  DD2DL 프로그램에 자원하신 7명의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즐거운 인생” 이라는8회 차에 걸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8회의 프로그램은 그들의 문화와 작업 및 치료적 활동을 통한 사회성증진을 고려하여 만들어졌다. 프로그램은 계절의 특성인 가을과 겨울을 주제로 하고 노년세대가 가지고 있는 놀이 문화를 고려하였으며, 작업적 활동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그 활동과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거나 작업한 주제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DD2DL 프로그램은 표 1과 같다.

표 1. DD2DL 프로그램

주차 프로그램
1 양초만들기 및 관련된 이야기하기
2 가을 과일로 과일꼬치 만들고 이야기 나누기
3 새끼꼬기
4 딱지만들어서 치기
5 제기만들어서 차기
6 가방 만들기
7 새총 만들어서 놀기
8 나눔 및 평가


 DD2DL 프로그램을 진행 한 결과 인간에 대한 작업에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문화와 가치 및 사람에 대한 이해라는 점에 대해서 작업치료적 반성을 갖게 되었다. 즉 작업을 구성하거나 만들 때, 젊은 치료사들이 모르는 노년의 문화와 가치 및 생활을 고려하여야 하며, 그들의 삶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작업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프로그램 구성에서 단지 작업적 활동 뿐만 아니라 활동을 토대로 대상자의 이야기 및 의사소통을 이끌어 내어 사회적으로 단절되는 치매 질환의 특성에 대한 치료적 활동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대상자 고찰에서 활동 전후의 작업수행의 차이보다는 삶의 질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DD2DL 프로그램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치료적 활동을 개발하여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적 문제를 가진 질환에 적용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아래 첨부 그림은 아산노인 복지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과 관련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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